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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야뇨증

관리자 | 2017-05-27 오전 8:36:12

 단, 진료시간은 변경될수 있으니 확인 후 진료예약을 부탁드립니다. 

 

8세된 남아가 밤에 오줌을 가리지 못하여 내원하였습니다. 같이 온 어머니 말씀으로는 여태껏 몇 번을 빼고는 거의 매일 싼다고 하였고, 매일 밤 어머니가 자는 아이를 깨워서 오줌을 누여야 이불에 싸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저녁 식사 이후에는 물은 될 수 있는 데로 먹지 않도록 하고 자기 전에는 오줌을 누이고 재운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잠에 들면 2-3시간 이후에는 오줌을 싼다고 하였습니다. 가족들의 노력에도 아이가 계속 오줌을 싸고, 매일 밤 깨어서 아이 오줌을 누이고, 이불 빨래가 늘어나는 것에 대하여 어머니는 좀 지친 듯 보였습니다. 또 한편으로 아이에게 다른 건강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다른 곳에서 잠을 자게 되는 캠프 활동 등에 참여하지 않으려고 하여 심리적으로 위축되지 않을까 걱정 된다고 하였습니다. 낮 동안은 오줌을 지린다든지 하는 문제는 없었고, 대변을 매일 보지는 않으나 1-2일에 한 번 정도는 보고, 잘 본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잠들면 깊게 자서 웬만한 자극에는 깨지 않는다고 하였고 과거에 요로 감염으로 치료받은 적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최근에 가정 안에 특별한 일은 없었으며, 부모님들은 늦게까지 밤에 오줌을 싼 기억은 없다고 하였고, 5세 된 여동생은 오줌을 일찍 잘 가렸다고 합니다. 아이는 가만히 듣고 있으나 표정이 밝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아이만 이렇게 늦나 걱정하시지만 만 5세 소아의 약 10-15% 에서는 밤에 오줌을 싸며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차 완전히 가리게 되며, 청소년 후반기에는 약 1-2 %에서만 야뇨증이 남아있으며 성인 야뇨증으로 이어집니다.
원인은 배뇨 자극에 대한 수면 각성 부족, 야간 다뇨, 수면 관련 호흡 장애, 적은 방광 용적, 과민성 방광 등의 원인이 있지만, 대부분의 야뇨증 소아의 경우에는 2-3가지가 복합적으로 관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부모 한 쪽에서 야뇨증이 있었던 경우 자녀의 반에서 야뇨증이 관찰되는 등 유전적 소인도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위 소아의 경우에는 평소 깊은 수면과 자기 전 오줌을 보고 자는 데도 수면 시에 오줌을 싸는 것이 관찰되어 수면 각성 부족과 야간 다뇨가 원인이 된다고 생각됩니다.
야뇨증 소아가 오면 위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 청취 후에 신체 검사를 합니다. 입안 진찰에서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 유무를 확인하여 수면 호흡 장애 가능성이 있는지, 복부 진찰에서 굳은 대변이 만져지는지 확인합니다. 낮에도 오줌을 지리는 경우에는 요도 입구 확인 등 회음부 진찰이 필요하고, 신경 방광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회음부 감각 검사와 요천추 부위의 피부 이상 여부를 확인합니다.
검사는 기본 소변 검사에서 염증, 혈뇨, 단백뇨, 뇨 비중, 요당 유무 등을 알 수 있으므로 요로 감염, 신장질환, 요붕증, 당뇨병 등의 질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설 또는 배뇨 일지 등을 작성하면 소변 횟수와 양, 배변 습관, 수분 섭취 정도를 확인할 수 있고, 방광 용적을 추정할 수 있는 등 정보를 얻을 수 있으나 일지를 작성하는 동안 가족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야뇨증의 치료는 생활 습관 실천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합니다. 저녁 자기 전에는 수분 섭취 양을 200 ml 미만으로 줄입니다. 대신 낮에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합니다. 소아들이 낮에 활동 중에는 화장실 사용이 불편하여 의식적으로 수분을 안 먹고 저녁 시간에 수분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야뇨증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습관을 교정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에는 반드시 오줌을 누도록 하며, 규칙적인 시간에 수면에 드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야뇨증의 치료로 야뇨 경보기가 있는데 자는 동안 오줌을 싸서 센서가 젖으면 진동이나 소리 자극이 생기면서 잠에서 깨어나게 합니다. 초기에는 깨지 않을 수도 있고, 주위에서 깨워야 하는 도움이 필요할 수 있으며 효과가 나타나기 까지 수주가 걸릴 수도 있지만, 비교적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반응이 좋았던 경우에는 치료 종료 후에도 재발률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데스모프레신이 있는데 자기 전 복용 시에 밤 동안 소변 양을 감소 시킵니다. 약 40%까지 효과를 볼 수 있고, 야간 다뇨가 있는 경우에 효과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치료 종료 후에 야뇨증 재발률은 경보기 보다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는 0.2-0.4mg으로 시작하며 즉각적인 치료 반응을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약 3 개월 정도 복용 후에는 일단 약을 중단하고 증상 추이를 관찰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배뇨 일지에서 방광 용적이 적다고 추정되거나 과민성 방광이 의심되는 소견이 있는 경우 옥시부티닌을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약은 방광 근육을 이완하여 방광 용적이 커지는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데스모프레신과 병용하여 투여할 경우 더욱 효과적입니다.
위 소아의 경우에는 기본 진찰과 소변 검사 등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야간 다뇨가 있는 것으로 데스모프레신 0.2mg 경구 약으로 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일주일에 안 싸거나 한 번 정도 싼다고 하였으며 훨씬 밝아진 모습과 자신감 있는 태도가 보였습니다. 비교적 치료에 잘 반응하여 어머니와 소아 모두 좋아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