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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아토피 피부염

관리자 | 2017-12-01 오전 10:42:06



 단, 진료시간은 변경될수 있으니 확인 후 진료예약을 부탁드립니다.  

 

아토피(Atopy)는 ‘이상한’ 또는 ‘부적절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음식물이나 흡입물질에 대한 알레르기반응이 유전적으로 발생한 경우를 일컫는다.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하는 가려움을 동반하는 만성재발성습진질환으로 연령에 따라 특징적인 병터의 분포와 양상을 보일 수 있다. 유전적 소인을 가지고 있어 천식이나 알레르기비염, 알레르기결막염등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피부염은 최근 들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서구화된 국가에서 비교적 흔히 나타나는 질환으로 소아의 10~20%, 성인의 1~3%정도에서 관찰되며 국내 역시 환자의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대기오염, 주거환경의 변화, 서구화된 생활방식, 스트레스의 증가 등이 유병률 증가의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의 특징적인 증상중에서는 가려움증이 가장 흔한데,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장애를 동반하고 이로 인해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급성기에는 가려움이 심한 홍반, 구진과 물집의 형태를 보이며 긁음으로 인해 이차감염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만성기에는 반복적으로 긁음으로 인해 피부가 두꺼워진 태선화가 생기고, 결절가려움발진등이 관찰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아토피피부염 환자에게서는 이러한 다양한 단계의 피부병변이 동시에 관찰될 수 있으며 공통적으로 건조하고 윤기 없는 피부상태를 보인다. 아토피피부염은 연령에 따라 임상양상과 피부 병변의 분포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성인기에까지 이어지는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얼굴, 양측 볼에 주로 발생하는 영아기와 달리 소아기와 비슷한 굽힘 부위 (팔오금, 무릎오금부위), 목의 양측, 얼굴 등에 병변이 나타나게 되는데, 태선화와 같은 만성병변이 특징적으로 관찰된다. 소아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굽힘 부위에 병변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다수의 환자에서 얼굴에 홍반이 특징적으로 관찰되기도 한다. 손에 만성습진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사춘기 이후 여성에게는 유두부위의 습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많은 수의 소아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였을 때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완화되거나 사라지게 되지만 최근 들어 성인기까지 지속되는 아토피피부염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소아기아토피피부염의 약 40%가 성인기까지 이어진다고 보고 되기도 한다. 특히, 만성적인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경우 외부자극에 취약한 피부를 갖고 있어서 만성손습진은 새롭게 발생하거나 지속적으로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위에서 언급되었듯이 성인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눈에 쉽게 보이는 얼굴이나 손 등에 집중되는 분포의 특성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낮아진 외모에 대한 자신감 으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지어 우울감을 호소하기도 하는 등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성인기까지 이어진 아토피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끊임없이 반복하는 양상을 보이기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일부 연구에서는 환자의 70-80%이상에서 재발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듯 길어지는 유병기간으로 인해 치료를 중단하고 건강식품, 대체의학, 민간요법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가 다른 질환들에 비해 흔히 관찰된다. 실제 2015년 대한피부과학회의 연구에 따르며, 국내 아토피피부염 환자의 약 40~70%가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을 시도해본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테로이드제등에 대한 거부감, 오랜 치료 기간으로 인해 기존치료에 불신을 갖게 되면서 건강식품, 민간요법 등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만성환자 특히 고령의 환자에게서 대체의학, 민간요법의 시도가 흔히 나타나는 편이데, 환자들이 흔히 시도하는 대표적인 민간요법에는 식초(빙초산), 소금물, 목초액, 알로에 등이 있다. 식초나 소금물 사용의 경우, 살균, 소양감의 해소 등을 목적으로 흔히 시도되며, 피부의 pH를 약산성으로 유지하는 것 자체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바디 워시(약산성비누), 올바른 보습제의 사용으로 적절한 피부의 pH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초(빙초산)의 사용은 각질을 녹이며, 이로 인해 피부건조를 심화시킬 수 있다. 심하면 산에 의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절대 사용을 금해야 한다. 더불어 소금물 역시 사용 당시 잠깐은 가려움증의 완화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높은 농도의 소금물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건조하게 만들고, 단백질과 지방을 분해해 피부의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으며, 만성적인 긁음으로 인해 손상된 피부에는 오히려 강한 자극감을 줄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목초액 역시 피부속의 수분을 빨아들여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 수 있으며, 목초액 자체가 알레르기항원으로 작용하여 아토피피부염의 증상을 더욱 심하게 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알로에의 경우, 높은 수분함량과 쿨링 효과로 건조한 피부 및 소양감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겠으나, 정제되지 않은 알로에의 경우, 강한 알레르기항원으로 작용하여 피부를 자극하게 되고 오히려 피부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은 단기간 치료로 완치되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장기간 관리하여 증상을 완화하는데 초점을 맞추어야 하는 질환으로 증상의 악화원인을 제거하고,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도한 비누, 세제의 사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부의 과도한 알칼리화와 건조를 막는 것이 필요하며, 충분하고 적절한 보습제의 사용으로 피부를 약산성상태의 촉촉한 상태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급격한 온도변화 역시 소양감을 심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며, 모직과 나일론 의류 등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땀 흡수가 원활하지 않으므로 부드러운 질감의 면이나 견으로 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땀과 피부의 건조는 병변을 악화시키므로 미지근한 물에 10-20분이내로 목욕을 하고 물기가 사라지기 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가려워서 자주 긁게 되면 그로 인해 가려움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므로 손톱을 짧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드기, 먼지, 동물털, 꽃가루 등에 대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개개인마다 악화인자가 될 수 있는 알레르기항원을 찾아 조절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아토피피부염은 환자마다 유발요인이나 악화인자가 조금씩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주변사람에게 전해들은 치료법, 혹은 유행하는 치료법 등에 현혹되어 무턱대고 따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물론, 실제적으로 대체요법은 여러 질환에서 과학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지만 다소의 치료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또한 질병의 극복, 건강의 회복을 위해 환자 또는 보호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의 일환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다만, 민간요법이나 대체의학의 무분별한 사용은 예상할 수 없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질병의 악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 또한 적지 않은 경제적 비용이 소요되기도 한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경우, 재발이 잦은 만성질환이라는 점을 잊지 말고, 피부과전문의의 진료하에 일관성 있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약제와 치료법을 바꿔가며 치료하다 보면 오히려 질병보다 약제 때문에 고통을 받을 수 있으므로, 질환의 발생 범위, 중등도 등을 의사와 상담하여 본인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환자가 꾸준히 치료할 수 있도록 따뜻한 정서적 지지를 보내주고, 치료될 수 있다는 용기와 의욕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아주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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