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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손가락 뻣뻣하고 부종,열감 등 '관절의 눈물'

관리자 | 2019-04-25 오후 12:12:38

 

단, 진료시간은 변경될수 있으니 확인 후 진료예약을 부탁드립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는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았다고 한다. 밝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삶의 행복을 표현하던 그가 말년에 심각한 관절 손상과 변형으로 더는 붓을 잡을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겪었다고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는 약 30만~50만명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류마티스 관절염은 예방이 불가능하고, 한 번 걸리면 완치 또한 어렵다는 것이다. 주로 60대 이상의 노년층에게 나타나는 퇴행성 관절염(골관절염)과 달리, 40대에서 주로 발생하지만 20~30대의 젊은 층에게로 발병이 앞당겨졌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3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손, 발 뻣뻣하다면 의심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신의 관절에 면역반응 문제를 일으켜 생기게 된다. 뼈와 뼈를 연결하는 관절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활막에 지속적으로 염증 반응이 일어나면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발병 초기에는 손가락, 발가락 등 작은 관절에 양쪽으로 압통과 붓고 열나는 증상이 나타나고, 자고 일어나서 관절이 뻣뻣해지는 증상(조조강직)이 1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손목, 팔꿈치, 어깨, 엉덩이, 무릎, 발목, 턱관절 등에도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붓고 물이 차며 심한 경우에는 관절 변형도 생긴다.

 

더불어 류마티스 관절염은 협심증 및 뇌경색과 같은 심뇌혈관계 질환과 폐렴 및 대상포진 등 감염성 질환의 위험도 증가시킨다. 또 흔히 수족냉증이라고 하는 레이노증후군과 입 마름 증상 및 피로감, 근육통, 심지어 우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전체 환자의 30%정도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한번 발병을 하면 2년 이내에 골 파괴가 진행되는 환자가 70%에 달할 정도로 관절이 급속하게 망가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손상된 관절은 이후 아무리 좋은 약을 써도 회복되지 않는다. 강종완 대구파티마병원 류마티스내과 과장은 "관절에 변형이 오면 여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고 삶의 질이 매우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빨리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 골 파괴 진행되면 효과적인 치료책 없어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평생 관리해야 하는 병이다. 완치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치료를 하면 최대한 관절 기능을 유지하면서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 류미티스 관절염 치료의 목표는 염증 조절, 통증 감소, 관절 기능 유지에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단계를 거쳐 진행되며 각 단계에 따라 치료방법이 결정된다. 초기에는 관절의 손상 정도가 낮고 X선 검사 결과도 정상인 경우가 있다. 많은 환자들이 완치된 것으로 착각하고 치료를 게을리해선 안된다. 염증이 심해질수록 관절이 더욱 망가지고 변형되어 결국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강직 상태가 된다.

 

치료는 주로 약물치료로 진행되는데 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항류마티스약제, 그리고 생물학적 제제 등이 있다.

 

최근 많이 활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는 몸속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단백질을 차단해 통증과 염증을 줄일 뿐만 아니라 질병 진행을 억제하고 관절 손상을 막는 효과도 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이 장기 관리해야 하는 병이라는 점을 감안해 생물학적 제제 선택에는 장기적인 효과성과 안전성을 함께 살펴야 한다.

 

이러한 약물 요법과 함께 걷기나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은 관절의 뻣뻣함을 줄이거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관정 통증이 있다고 움직임을 피해선 안된다. 운동량이 적으면 관절을 보호하는 근육이 약해져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 관리와 금주, 금연 역시 환자들의 관절 변형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지해야 할 생활 습관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진단과 치료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다른 질환들에 비해 빠르게 발달했다. 하지만 골 파괴가 진행된 이후의 치료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방법이 없는 상태다. 따라서 최근에는 조기 진단의 중요성을 그 무엇보다 강조하고 있다. 만약 여러 관절에 조조강직을 동반하는 관절통 및 관절 부종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빠르게 류마티스 전문의의 진료와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