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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예방접종이라고 하면 소아에게나 해당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소아 예방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은 줄어드는 반면, 소아기에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은 성인이 되면서 약해져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성인에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학이 발달하면서 항암제나 면역 억제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더욱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료를 보면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질환으로 사망하는 환자 수는 소아에서는 1년에 500명인데 비해 성인은 50,000 ~ 70,000명입니다. 질환 별로 보면 연간 폐렴 사슬알균 감염증(폐렴, 뇌수막염)이 20,640명, 인플루엔자가 9,800명, B형 간염이 4,050명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95년부터 성인예방접종을 강화하고 있고, 파상풍-디프테리아 톡소이드 (Td), 인플루엔자(독감), 폐렴 사슬알균, B형간염 바이러스, A형 간염 바이러스, 홍역-볼거리-풍진, 수두, 수막알균 백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를 성인에 대해서 기본 예방접종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톡소이드, 대상포진 백신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백신도 성인 예방접종에 추가되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B형간염과 인플루엔자를 제외하고는 성인예방접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난 2000년에는 20~30대 성인 환자들 사이에 홍역이 크게 유행한 것도 어렸을 때 받은 예방접종의 면역력이 떨어져 성인들에게 유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성인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학회에서 성인예방접종에 관한 지침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대구파티마병원 감염내과에서는 내원하시는 환자분들과의 상담을 통해 필요한 성인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성인예방 접종표 

 

■ 대상및 방법 

1. 파상풍-디프테리아(Td) 백신
아직도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파상풍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파상풍은 발병하면 중증으로 진행하고 발생의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모든 성인은 주기적으로 백신을 접종받아야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백일해 톡소이드를 추가한 백신(Tdap)을 Td 대신에 한번은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기본예방접종을 시행받은 후 최근 10년이내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모든 성인 : 10년마다 1회 접종
나. 기본 예방접종을 시행 받지 않은 경우 : 첫 번째, 두 번째 접종을 4~8주 간격으로 시행하고, 6~12개월째에 세 번째 접종 이후 10년마다 1회접종(주로 40대 이상이 이에 해당)


2.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독감으로 인한 합병증의 고위험군 (50세 이상, 만성 호흡기 질환자, 만성 심혈관 질환자, 만성 대사질환자, 신기능 장애자, 면역 저하 환자)
나. 고위험군 환자에게 독감을 전파시킬 우려가 있는 사람(의료인, 장기 요양원 근무자, 고위험 환자를 가정 간호하는 사람 및 가족)
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유행하기 2~4개월 전에 맞아야 가장 효과적이므로 통상 국내에서는 10월부터 11월 중순에 매년 1회 접종


3. 폐렴 사슬알균 백신
폐렴 사슬알균은 호흡기 감염증의 가장 중요한 원인균으로, 급성 중이염, 폐렴, 패혈증, 뇌수막염 등을 흔히 일으키고, 중증 감염의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폐렴 사슬알균의 항생제 내성율이 높아서 치료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므로 백신 접종이 더욱 권장됩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65세 이상 모든 성인: 1회 접종
나. 65세 미만 만성 심, 폐, 간, 신 질환자, 당뇨, 면역억제, 비장 기능 저하인 경우 : 5년 후 1회 추가 접종


4. B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1983년 B형 간염 예방접종이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되고 1995년 국가예방접종사업이 실시된 이래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원 양성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B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양성률은 아직 60% 정도로 항체 음성인 인구가 40% 정도 있습니다(1998년 조사). 아직 본인의 항체 양성 여부를 모르는 분들은 항체검사를 시행하시고 필요하면 예방접종을 받으셔야 합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항체 음성인 모든 성인 : 0,1,6개월에 걸쳐서 3회 접종
나. 혈액투석환자나 면역억제환자 : 1년에 한 번씩 항체 역가를 측정하여 10 mIU/mL미만으로 감소하면 추가 접종을 1회 시행
다. 3회 접종 후 항체가 생성되지 않는 경우는 3회 추가 접종


5. A형 간염 바이러스 백신
A형 간염은 물과 음식 위생이 좋지 않은 지역에서 만연하는 질환이고 국내에서도 항상 발생하였습니다. 과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릴 때 A형 간염에 감염되어 무증상으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1980년대부터 위생 상태가 좋아지면서 청소년이나 성인에서 A형 간염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A형 간염은 소아에서 감염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에서는 심한 간염을 앓고, 특히 만성 간염이 있는 상태에서는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하여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현재 20대 남성의 경우 항체 양성률이 10%밖에 되지 않아, 입대를 해서 집단 생활을 하게 되면, A형 간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고 유행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동남아, 아프리카, 중국 등 위생 환경이 좋지 않는 지역을 여행할 때 꼭 필요한 예방접종입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40세 미만 모든 성인 (30 ~ 40세는 항체 음성인 사람)
나. 2번 접종을 받아야 하며, 첫 번째 접종 후 6~12개월 후에 한 번 더 접종한다.


6. 홍역 백신(홍역-볼거리-풍진 복합백신)
국내에서는 1965년 백신이 도입되었으며, 1985년 국가사업으로 일부 무료접종이 시작되었고, 1997년 이후부터 2차 추가접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였으나, 여러 번의 유행이 있어오다가 2000 ~ 2001년에 50,000명이 넘는 인원이 감염되는 대 유행(7명 사망)이 발생하였습니다. 당시에 6주간 걸쳐 만 8세부터 16세까지의 연령층을 대상으로 홍역-볼거리-풍진 복합백신을 추가 접종하였고, 2001년 7월 이후에 급격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40세 이상의 성인은 자연 면역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40세 미만의 성인 중에서 기본접종이나 추가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가임기 여성의 경우는 풍진 백신의 접종도 필요하므로, 홍역-볼거리-풍진 복합백신을 접종받는 것이 좋습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40 대 미만 성인
(특히 가임기 여성) : 홍역-볼거리-풍진 복합백신을 기본 1회, 유행하면 2회 접종
나. 생백신이므로 임신한 여성(접종 후 최소한 4주 피임)이나 면역억제자는 접종불가


7. 풍진 백신(홍역-볼거리-풍진 복합백신)
임신 초기 풍진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신생아가 선천성 풍진 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높으므로 성인 예방접종에서 중요합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가임기 여성: 홍역-볼거리-풍진 복합백신을 1회 투여
나. 생백신이므로 임신한 여성(접종 후 최소한 4주 피임)이나 면역억제자는 접종불가


8. 수두 백신
성인에서 발생하는 수두는 소아에 비해 중증의 증상을 보이고, 합병증의 빈도도 25배 정도 높으며, 면역저하 환자에서는 사망률이 10%까지 이릅니다.


- 접종 대상 및 방법
가. 수두에 걸린 적이 없는 의료인, 가임기 여성, 면역 억제자의 가족인 경우 항체검사를 한 후 음성이면 4~8 주 간격으로 2회 주사
나. 생백신이므로 예방 접종 후 발진이 발생하는 등 약하게 수두를 앓을 수 있다. 이때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임신 여성, 면역억제환자는 접종 불가


9. 수막알균 백신
성인에서 지역사회획득 세균성 수막염에 대해서 폐알균 다음으로 두 번째로 흔한 균이며,
전격성 감염을 일으켜서 수 시간 이내에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 수막알균 감염의 정확한 빈도는 아직 모르지만, 대략 인구 10만명당 4명까지는 발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의료 상황에서 배양이나 수막알균 항원 검사가 대부분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대부분 수막알균 감염 환자가 원인균 진단이 되지 않은 채 '패혈증'으로 사망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2000년대 들어 세계적으로 고침습성 수막알균이 유행하면서 영국에서는 20세 이하모든 사람에게 수막알균 백신을 접종하고 있을 정도이지만, 아직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고 있습니다.
수막알균 백신에 대한 적응증으로는 비장절제또는 비장기능이 떨어진 경우, 군대와 같은 집단 생활을 하는 경우,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등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고침습성 균주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과거보다는 적응증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막알균 백신은 한번만 주사하며, 재접종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위험인자가 있을 때 재접종 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는 아직 공식적으로 수막알균 백신을 구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10.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현재 소아에서 일반인들에게 뇌수막염 백신으로 알려져 있는 예방접종입니다. 일반적으로 6세 이상의 소아와 성인에서는 예방접종이 필요하지 않으나, 겸상적혈구증, 백혈병, 후천성 면역 결핍증, 기능적 해부학적 무비증 환자의 경우에는 추천되고 있습니다.


11.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는 성교를 통해서 전염되는 바이러스 중 가장 흔합니다. 약 100가지 종류의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가 알려져 있으며, 이 중 40여 종 이상이 생식기 감염을 일으킵니다.
그 중에서 특히 전체 자궁경부암의 70%와 연관이 있는 16, 18형을 포함하여, 6, 11형을 추가한 4가지 형의 인간 유두종 바이러스 백신이 2006년 미국에서 시판되었으며, 2007년 미국 질병관리본부의 기본 예방접종 지침에 포함되었습니다.
13-26세 여성을 대상으로 하며, 0,2,6개월에 걸쳐서 총 3회 접종을 합니다.
우리나라 자궁경부암에서 두 번째로 흔한 58형(약10-20%)이 빠져 있고, 비용이 비싸다(3회 접종에 미화 377불)는 단점이 있으나, 국내에도 곧 시판 예정입니다.


12. 대상포진 백신
대상포진은 전 인구의 30%가 평생에 한번은 발병하는 흔한 질환으로, 수두에 감염된 후 바이러스가 감각 신경절에 잠복되어 있다가 나이가 들거나 다른 이유로 면역이 저하되어 바이러스가 다시 활동성이 되면 신경손상과 피부발진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여러 가지 합병증 중에서 특히 포진 후 동통이 흔한데, 대상포진을 앓고 난 후 신경손상에 의한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하고 60세 이상에서는 대상포진 환자의 40%나 차지합니다.
대상포진을 한번 앓고 나면 수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증강되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시 재발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최근 대상포진을 한번 앓고 난 것과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에 착안하여 대상포진에 대한 백신이 미국에서 개발되었습니다.
대규모 연구에서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에 대상포진의 발생률은 51%, 포진 후 동통의 발생률은 67%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대상포진백신은 수두 백신과는 다른 것으로 바이러스 성분의 용량이 더 높습니다.
2006년 10월 미국 질병관리본부에서도 60세 이상에서 추천된다고 잠정적으로 발표하였으며, 2007년 6월에 정식 지침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국내에서 시판되려면 아직 1-2년 정도 더 경과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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