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6명의 환자 사례를 바탕으로 처음 보고한 질환으로, 이후 그의 이름을 따 ‘파킨슨병’이라 불리게 됐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근육이 뻣뻣해지는 경직과 가만히 있을 때 손이 떨리는 안정시 떨림이다. 이러한 떨림은 물건을 잡거나 움직일 때는 일시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부족으로 발생하는 신경계 질환으로, 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하지만 드물게 젊은 층에서도 나타난다.
전체 환자의 약 5%는 유전적 요인과 관련이 있으며 병이 진행되면 걸음이 느려지고 종종걸음이나 자세 불안정 등으로 넘어질 위험이 증가한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동기부여, 기분 조절, 학습, 그리고 특히 운동을 정교하고 조화롭게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파민이 부족해지면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워지고 힘 조절이 어려워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끼게 되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파킨슨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도파민 분비는 점차 감소하게 된다. 도파민이 약 60% 이상 소실되면 움직임이 느려지고, 종종걸음이나 떨림 같은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파킨슨병의 초기 전조증상으로는 떨림이 가장 흔하지만, 단순한 떨림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워 변비, 후각 감소, 수면 중 이상 움직임 등 비운동성 증상도 함께 관찰해야 한다.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나 진행 속도와 원인에 차이가 있는 일부 파킨슨 증후군도 있으며, 이는 파킨슨병보다 경과가 더 빠르고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파킨슨병 중 일부 환자에게서는 치매를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 파킨슨병 치매는 시각 인지기능 장애와 운동기능 저하가 특징이며, 알츠하이머 치매와는 증상이 다를 수 있다.
임상적 진행 정도를 평가하는 호엔 앤 야르 척도는 1단계부터 5단계까지 나눠져 있으며, 초기에는 한쪽 신체에 증상이 나타나고 말기에는 휠체어나 침상 생활에 의존하게 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뇌 MRI, 뇌 MRA, PET-CT 검사 등을 통해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하고 도파민 신경 손상을 평가한다.
파킨슨병은 진단은 비교적 쉽지만, 치료는 복잡하고 환자마다 약물 반응이 달라 맞춤 치료가 필요하다.
도파민 주입 치료는 진단 후 초기 5년간 효과적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뇌세포의 변형이나 감소로 약물 치료 효과가 줄어들고 운동 변동이나 이상운동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뇌심부자극술은 약물 치료로 조절이 어려운 증상이나 부작용이 심할 때 고려하는 수술로, 뇌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으로 운동 회로를 조절해 증상을 완화한다.
수술 후에는 조절 장치를 가슴에 이식해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파킨슨병 치료에는 규칙적인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유산소 운동을 하루 1~2시간 정도, 땀이 날 정도의 강도로 꾸준히 하면 근육의 경직을 풀어주고 신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며, 뇌에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꾸준한 치료와 자기관리를 통해 증상을 충분히 관리할 수 있으며 가벼운 운동과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큰 도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