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절은 부활절 전까지 여섯 번의 주일을 제외한 40일 동안의 기간을 말하며, 피정은 어느 기간 동안 일상적인 생활의 모든 업무에서 벗어나, 묵상·성찰·기도 등 종교적 수련을 의미한다. 피정의 방법은 일반적으로 침묵 속에서의 묵상·성찰·기도와 강의 등으로 이루어지며, 때로는 현대적 방법인 만남(encounter)·대화(對話)등의 새로운 방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피정은 전 에반젤린 수녀님의 성경강의로 희년과 하느님의 자비에 관한 강의를 시작으로 진행되었으며, 오후에는 신나무골 성지를 방문하여 한옥성당에서 신나무골 신부님의 성지 설명, 대구 첫 본당터 영남지역 선교의 요람지의 설명과 이순희 엘리사벳 순교자 묘지설명을 듣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산길로 짧은 산행을 하며 연화리 피정집을 도착하였고, 연화리 성당 미술 설명을 성당건축 작가인 조 세실 수녀님에게 들으며 십자가와 부활신앙을 감명 깊게 듣고 묵상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일특전 미사에 참석하여 피정 안에서 주신 은혜를 생각하며 살아있는 신앙을 다짐하는 시간을 끝으로 총 51명이 참여한 사순 피정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