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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고 유독 소화가 되지 않는다면 담낭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담낭은 쓸개라고도 하는 소화기관으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농축, 저장하는 기능을 하는데 식후 약 30분 정도가 지나면 담낭에 보관된 담즙을 배출시켜 지방을 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담낭에 용종이 생기는 경우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복부초음파를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복통과 같은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며, 이 경우 담석이 함께 동반되었을 수 있다.
담낭과 담낭용종
간에서 생성되는 담즙은 음식 중 지방을 소화, 흡수하는데 필요한 소화효소로, 담즙이 저장되고 농축이 되는 곳이 담낭이다. 담낭은 다른 말로 쓸개라고 하는데 음식을 먹지 않고 굶은 상태로 오랜 시간 공복인 상태라면 담즙을 사용할 일이 떨어지게 되어 저장되어있는 담즙의 양이 많아지면서 담낭의 크기가 커진다. 반대로 음식을 먹을 경우, 담낭 수축을 통해 저장한 담즙을 배출하며, 따라서 담낭의 크기는 줄어든다.
담낭은 50~70cc 정도의 용적을 가진다고 한다. 건강검진을 할 때 복부초음파를 하게 되면 금식이 필요한데 그 이유가 공복을 유지함으로써 담낭이 팽창되어있는 상황에서 초음파를 해야 안에 있는 병변들을 정확히 구분하고 진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담낭의 점막에서 돌출된 병변들을 모두 용종이라고 하며, 모양에 따라 유경성과 무경성으로 구분된다. 무경성 용종은 기저부가 넓고 목이 없는 경우를 말하고, 유경성 용종은 돌출된 병변이 잘록한 목 부위가 있으면서 점막에 붙어있는 경우를 말한다.
담낭용종의 원인
담즙을 구성하는 성분들은 여러 물질들이 있지만 콜레스테롤이 한 일부를 차지하게 된다. 콜레스테롤 외에 담즙산이나 레시틴이라는 물질들이 담즙을 구성하게 되는데 이것의 불균형은 담낭용종, 담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서구화된 식습관에 따른 비만, 고지혈증 등은 담낭 질환을 증가시킨다.
담낭용종의 환자 비율은 건강검진으로 시행한 복부초음파를 통해서 진단되는 비율이 5%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도에는 2,2%, 10년이 지난 2016년도에는 9.9%까지 보고되어, 담낭용종의 발생빈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담낭용종의 종류와 진단
용종을 구분하게 되면 진성용종과 가성용종으로 나눌 수 있다. 진성용종은 비정상적인 세포가 보이는 용종을 의미하는데 그 중 암인 경우 담낭암, 담낭선암종이라고 한다. 양성의 대표적인 것은 담낭의 선종이 있는데 이는 추후에 암으로 바뀔 수 있는 전암병변으로 분류를 하고 있다. 반대로 가성용종의 경우 콜레스테롤 용종이 가장 대표적인데 암과는 무관하다. 그 외에도 염증에 의해 생긴 용종 또는 담낭선근종증 등이 가성용종에 해당한다.
담낭용종이 있는 경우 증상이 있으면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용종이 있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담낭은 위나 대장처럼 내시경을 통해서 직접 용종을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조직검사를 할 수 있는 장기가 아니다. 그러므로 영상검사를 통해서 추적 관찰을 하고 처치를 하게 된다. 대표적인 검사방법은 복부초음파로 검사 자체가 편리하며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되는 검사이다. 복부초음파를 시행해서 용종의 유무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추적 관찰을 하면서 크기나 모양의 변화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시행해 볼 수 있는 검사는 복부 CT가 있다. 초음파를 통해서 악성이 의심될 때 CT를 시행하면 병변의 침범 정도나 주위에 있는 장기와 임파선과의 관계 등 해부학적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더 검사가 필요한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한 초음파를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담낭용종의 악성위험인자
담낭용종의 악성유무를 판별하는 조건은 용종의 크기, 모양, 개수, 용종 크기의 변화, 나이와 관계가 있다. 용종의 크기는 1cm를 기준으로 1cm가 넘는 담낭용종의 10~20% 정도는 악성이고, 1cm가 되지 않는 경우는 1~2% 정도가 악성으로 진단된다. 용종의 모양은 목이 없는 무경성은 유경성보다 약 7배의 악성 위험성을 가진다고 보고된다. 개수가 단독으로 발생한 경우가 더 악성의 위험이 있고, 나이는 50세 이상 기준으로 본다. 이외에도 담석을 동반한 용종, 용종의 크기 및 모양의 변화 등도 위험인자로 분류된다.
담낭용종의 치료
담낭용종의 치료 시기가 중요한데 우리나라에서 담낭암이 조기에 발견되어서 조기 담낭암으로 판정이 나고 수술을 했을 경우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전체 담낭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30%가 되지 않는다. 그만큼 조기에 진단되는 비율이 굉장히 떨어지고, 담낭암의 증상이 없다 보니 진행이 많이 된 상태에서 병원을 방문하게 된다. 따라서 초음파를 통해 용종이 확인되고 환자가 악성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위험인자들과 용종의 성상들을 고려해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와 추적 관찰을 하는 경우로 구분된다. 수술을 하는 경우는 용종의 크기가 1cm를 넘는 경우와 1cm가 넘지 않더라도 이 용종에 의해서 명치가 답답하거나 오른쪽 윗배가 아픈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또는 악성이 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권유하게 된다. 추적 관찰을 하는 중에도 크기가 어느 순간 1cm에 도달하게 되면 수술을 받아야 하고, 2년에 2mm 이상 커지는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하는 경우에도 수술을 권유한다.
담낭용종의 수술
담낭용종의 수술적 치료는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을 하는데 복강경을 하게 되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 후 절제된 담낭은 조직검사를 하게 되는데 악성이 나오면 담낭벽을 얼마나 침범했는지를 조직검사로 확인하게 되고 그 정도가 약한 경우 이미 시행했던 수술적 치료가 종료된다. 하지만 그것이 근육층을 뚫고 나가거나 깊게 침습을 했다면 확대 수술을 추가적으로 받아야 한다.
용종의 크기가 5mm 미만이면 수술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6~9mm인 경우 위험인자가 없다면 추적 관찰을 하게 된다. 추적 관찰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첫 진단 후 초기 1년 동안은 3~6개월마다 초음파를 시행하고 그 기간동안 크기나 모양의 변화가 없다면 매년 한 번씩 초음파를 권장하고 있다.
수술의 합병증
복강경 담낭절제술의 경우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적은 수술방식이지만 간혹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수술의 합병증으로는 출혈, 감염 그리고 제일 심각한 것은 담도의 손상 가능성 등이 있고, 그 외에 수술 후 소화력이 떨어지거나 변이 묽게 나오거나 오른쪽 윗배가 계속 아픈 증상들이 있을 수 있다. 보통 1, 2개월이 지나면 그런 증상들은 대부분 호전되고, 일부 그런 증상이 유지된다면 그에 맞는 약물치료를 고려하고 있다.
맺음말
담낭의 경우 위나 대장의 일부, 콩팥과 해부학적 위치가 겹치는 부분이 있으며, 담낭용종의 증상이 복통, 소화불량, 명치부위 불쾌감 등 비특이적인 증상이 대부분이어서 다른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하다. 복부 초음파를 통한 검사는 다른 질환들과 담낭 질환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익하고 안전한 검사이며, 복부 초음파를 통해 발견된 담낭용종의 경우 악성 발생 위험인자를 고려하여 적절한 추적 관찰 또는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